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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공황장애이해 (2)
나만재밌으면돼
일단 저번에 이어서 쓰자면 저의 공황장애 진단명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받은 진단명은 불명확? 한 공황장애. 스토리 없는 불안장애래요. 어떤 사람은 버스를 타거나. 어떤 사람은 갇혀있거나. 어떤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있거나. 그런 조건이 묻는데 저는 조건 없는 불안장애. 버스를 타서 공황장애가 올 때가 있었고. 자가용을 운전하다가도 아무 의미 없이 공황장애가 온 적도 있고요. 아무 스토리 없이 오는 공황장애였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 같아요. 항상 주머니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넣고 있었어요. 안 그러면 불안해서 돌아다니지 못했거든요. 과호흡이 올 때를 대비해서 입에 씌우고 쉬려고요. 일단 1년 동안 일을 안 했어요 그 1년 동안 제가 제일 많이 본 장면은 햇살에 비친 배란다였어요. 매일 힘 없이 누워서 ..
저의 공황장애를 이해받게된 일지에요! 댓글로 저를 많이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저는 9년간에 과정을 앓고 있었고 현재는 완치 되었는데 그전에 있었던 스토리를 써드리는 거랍니다. 모두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해요! 병원에서 기다리면서 사람들을 훑어보고 있었어요. 지극히 정상적인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상상했던 드라마 영화 때문에 다 배려놨어요 ㅠㅠ 겁만 잔뜩 먹어서 들어갔더랬죠. 대기시간이 1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사람들 구경을 하다가 옆에 바로 꽃 가게 겸 카페가 있더라고요. 들어가니까 우와~ 너무 정원같이 꾸며놓으신 거예요. 거기서 커피 한 잔 먹고 있는데 너무 심신이 안정되는 거 있죠. 그때 당시 나이도 어렸고 꽃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정신병원 옆에 꽃 가게 카페라.. 뭔가 어울리는 거 같아요..